유리창 / 나태주 이제 떠나갈 것은 떠나가게 하고 남을 것은 남게 하자 혼자서 맞이하는 저녁과 혼자서 바라보는 들판을 두려워하지 말자 아, 그렇다 할 수만 있다면 나뭇잎 떨어진 빈 나뭇가지에 까마귀 한 마리라도 불러 가슴 속에 기르자 이제 지나온 그림자를 지우지 못해 안달하지도 말고 다.. 그대에게 2011.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