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을 앓는 가을 슬픔을 앓는 가을 붉게 붉게 가슴에 떨어지더니 감성을 깨우는 저 산하에도 꽃잎이 지고 있구나 저 바람 속에 어디 단풍뿐이겠는가, 괜찮다 하며 아픔 끌고 가는 생을 차마 볼 수가 없어 눈을 감아버린 그 긴 세월의 슬픔은 어떡하라고, 공간에 갇혀 허무만 질겅질겅 씹는 아픔이여, 가을의 들길을 걸.. 그대에게 2011.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