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마지막 밤 / 이어령 10월의 마지막 밤 가는 세월이 무엇인지 몰라 낙엽 몇 잎 밤길에 놓았습니다 누가 그 길로 오는지 몰라 마음의 등불로 어둠을 밝혀 놓았습니다 계절에 마디마다 스치는 바람처럼 누군가 떠나가고 있기에 내 가슴을 내어 놓습니다 닿을듯 말듯한 낙엽의 거리 떠나는 것은 슬픔이기에 쓸쓸.. 그대에게 2013.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