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도 노을이 진다 / 박만엽 사랑에도 노을이 진다 대낮에 태양이 온누리를태워버릴 듯 작렬하든 열기도저녁이 되면 빛이 바래듯처음 다짐했던 열정이 식어간다사랑이 난무하여 사람들이 늘어나살기가 어려워져서일까아니면, 남들과 비교돼서일까결국은 지나친 탐욕 때문이 아닐까스스로 반성해보기도 자위해보기도 하지만서서히 상처받는 내 모습이 안쓰럽기만 하다사랑, 그 누구도 이 성스러운 낱말에 神에게까지 거역하면서 불만을 늘어놓을 사람은 없지만이젠 사랑에도 노을이 진다. 그대에게 2011.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