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강물 같은 벗 하나 있었으면 / 도종환 벗 하나 있었으면 마음이 울적할 때 저녁 강물같은 벗하나 있었으면 날이 저무는데 마음 산 그리메 처럼 어두워올 때 내 그림자를 안고 조용히 흐르는 강물 같은 친구 하나 있었으면 그와 함께 노래가 되어 들에 가득 번지는 벗 하나 있었으면 오늘도 어제처럼 고개를 다 못 넘고 지쳐 있.. 그대에게 2010.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