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늦지 않은 어떤 때 / 김소연 너무 늦지 않은 어떤 때 먼 훗날 내 손길을 기억하는 이 있다면 너무 늦지 않은 어떤 때 떨리는 목소리로 들려줄 시 한 수 미리 적으며 좀 울어볼까 한다 햇살의 손길에 몸 맡기고 한결 뽀얘진 사과꽃 아래서 실컷 좀 울어볼까 한다 사랑한다는 단어가 묵음으로 발음되도록 언어의 율법을 .. 그대에게 2014.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