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들어요

두 이별 / 윤종신 (feat. 이정)

DimondBack 2013. 3. 24. 12:45
 
 
이별에 대처하는 두 남자의 두가지 색깔의 이별 이야기
                                                                                                                                         "이정"은 쿨하게 ~~~
                                                                                                                        " 윤종신"은 찌질하게 ..... ㅎㅎㅎ
 
 
두 이별
 
 

기왕이면 잘 살아줘, 먼 훗날 옛사랑이 초라해지면, 그건 더 싫어.
내 욕을 해도 괜찮아, 어차피 너 가버린 뒤, 헤어진 이유 그게 뭐가 중요할까.

추억들이 떠오르면, 그 때만 잘 견디면 돼.

영원한 것은 없다는 걸 우릴 보면 알 수 있잖아.


저 멀리, 멀리 가버려.

혹시 떠올라도, 그리워도 안부조차 들을 수 없게.
저 깊이, 깊이 묻어둬.

추억, 추억 또 추억, 셀 수 없는 순간들, 그냥 기억일 뿐.

한 일 년이 너무 힘들대, 그 긴 시간 익숙했던 너의 자리가 그 허전한 빈자리가.

추억들이 떠오르면, 그 때만 잘 견디면 돼.

영원한 것은 없다는 걸 우릴 보면 알 수 있잖아.


저 멀리, 멀리 가버려.

혹시 떠올라도, 그리워도 안부조차 물을 수 없게.
저 깊이, 깊이 묻어둬.

추억, 추억 또 추억, 셀 수 없는 순간들, 모두 저 멀리.

언젠간 다른 사람 만나 우리 각자의 길을 또 걷게 되겠지, 그 때는 묻어둔 지도 모를 추억.


멀리, 멀리 가버려.

혹시 떠올라도, 그리워도 안부조차 물을 수 없게.
깊이, 깊이 묻어둬.

추억, 추억 또 추억, 셀 수 없는 순간들, 모두 사라질 뿐.

아무 말 없는 거니, 이게 끝이란 거니.

언젠가 느꼈던 이별의 기운, 결국 오늘.


무슨 말이 필요해, 헤어질 때가 되어버린 것 뿐.

너의 표정 속에서 이미 사라진 나란 한 사람.

어떻게 보내줄까, 너무 사랑했다고, 부디 행복해 줘, 고개 떨굴까.

우리 이별, 원하는 대로 해줄게, 혹시 꿈꿔왔던 이별이 있니.

내가 사랑했었던 그래, 널 위한 마지막 배려.

나를 떠나지마, 나를 버리지마, 너 뿐인걸, 내겐.

너 하나가 내게는 유일했던 휴식.

내 모두였던 너를 보내기엔 아무 준비 안 된 나를, 제발 버리지마.


내가 달라질게, 너만 바라볼게.

헤어나오기엔 너무 깊이 빠져든 너이기에, 내겐 자존심 따윈 필요치 않아.

어때 참 멋 없지, 있던 정마저 떠나지.

붙잡고 매달리는 가련한 사람 떠나, 떠나.
무슨 말이 필요해, 헤어질 때가 되어버린 것 뿐.

민에 쌓이지마. 그래, 찌질한 이 남자를 버려.

나를 떠나지마, 나를 버리지마, 너 뿐인걸, 내겐.

너 하나가 내게는 유일했던 휴식.

내 모두였던 너를 보내기엔 아무 준비 안 된 나를, 제발 버리지마.

 

내가 달라질게, 너만 바라볼게.

헤어나오기엔 너무 깊이 빠져든 너이기에, 내게 자존심 따윈 필요치 않아.

 

나 이제 어떻게 살라고, 너 없는 날들.
어때 참 멋 없지, 있던 정마저 떠나지.

붙잡고 매달리는 가련한 사람 떠나, 떠나, 떠나, 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