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겨진 감동

이런 사람이 좋더라

DimondBack 2011. 12. 12. 19:46

 

 

 

 

손을 잡으면
손이 따뜻해지기 보다는
마음이 따뜻해져 오는
사람이 좋고

 

 

밥을 먹으면
신경 쓰이는 사람보다는
함께일 때 평소보다 더 많이 먹을 수 있는

사람이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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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가 오면
혹시나 그 사람일까 기대되는 사람보다는
당연히 그 사람이겠지 싶은
사람이 좋고

 

 

걱정해 줄 때
늘 말로만 아껴주고 걱정해 주는 사람보다는
오직 행동 하나로 묵묵히 보여주는
사람이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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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 앞에서 나를 내세워
만족스러워하는 사람보다는
나로 인해 행복하다고
쑥스럽게 말해주는
사람이 좋고

 

 

 

술을 마시고 전화하면
괜찮냐고 걱정해 주는 사람보다는
다짜고짜 어디냐고 물어보는
사람이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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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이 오면
전화로 첫눈이 왔다며 알려주는 사람보다는
'지금 나와! 집앞이다.'
이 한마디로 보여주는
사람이 좋고

 

 

겨울날 함께 걷고 있을 때
따뜻한 곳으로 데려가는 사람보다는
자기 옷 벗어주면서
묵묵히 손 꽉잡아 주는
사람이 좋고

 

 

 

내가 화났을 땐
자존심 세우면서
먼저 연락할때까지
기다리는 사람보단
다신 서로 싸우지 말자고
날 타이를 수 있는
사람이 좋고

 

 

전화통화를하면
조금은 어색한 침묵과함께
목소릴 가다듬어야하는 사람보다는
자다 일어난 목소리로
하루일과를 쫑알쫑알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이 좋고

 

 

감동을 줄 때
늘 화려한 이벤트로
내 눈물 쏙 빼가는 사람보다는
아무말 없이 집앞에서 날 기다려서
마음 따뜻하게 만드는
사람이 좋고

 

 

 

서로의 마음에
사랑이라는 일시적인 감정보다
사랑에 믿음이 더해진
영원한 감정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이 좋고

 

 

아직은 서로 알아가고
있는 낯선 사람보다는
이미 익숙해서 편한
사람이 좋고

 

 

 

 

내옆에 없을 때
곧 죽을 것 같은 사람보다는
그 사람 빈자리가 느껴져서
마음이 허전해지는 사람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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