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 내리는 비 by 쪽빛바다
아직도 내 가슴에 차갑디 차가운 겨울비가 내린다.
잠시 잊었다가도 비수처럼 꽂혔던 한마디의 말이 비바람 몰고 올 서늘한 기운으로 휘잡혀 가슴마당 한가득 비를 뿌린다
잊고저 생활이란 방패에 매달려 함부로 시간을 찢고 때론 숨어 보기도 하지만 용케도 나를 찾아 서러운 비를 가슴에 내린다
뼛속 깊이 스며든 서운한 마음 들키지 않으려 이를 악물어도 삐져 나오는 투명한 액체로 얼어 버리는 애간장
곱절이나 깊어버린 분노 에이는 아픔으로 찢겨진다.
아프다. 멍울진 슬픔도 말없는 단절도 움츠러진 어깨도 서롤 놓아버린 시간도 그저 바라만 보고자하나 그물망처럼 설켜진 상처의 딱지 들춰져 통한의 시간 비어져나와 무엇하나 내게 남은 흔적도 없다는 것이 ..
왜 .. 관심 밖으로 내밀려 놓쳐버린 시선속에 나만이 갇혀버린 내가 되어야 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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