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읽으며

아름다운 손과 12월

DimondBack 2010. 12. 11. 12:12

  

 

아름다운 손

 

 

     

넘어진 친구를 위해 내미는 손
그 손은 아름다운 손입니다.

     

 

외로움에 허덕이는 사람을 위해 편지를 쓰는 손
그 손은 아름다운 손입니다.

     

 

하루종일 수고한 아버지의 어깨를 주무르는 손
그 손은 아름다운 손입니다.

     

 

낙망하고 좌절한 이에게 내미는 격려의 손
그 손은 아름다운 손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흘리는 눈물을 닦아주는 손
그 손은 아름다운 손입니다.

     

 

나 아닌 남을 위해 눈물 흘리며 기도하는 손
그 손은 아름다운 손입니다.

     

 

아름다운 손 그 손은 지금 당신에게 있습니다.
당신의 아름다운 손 그 손을 더 아름답게.....

 

 

 

나는 12월입니다.


열한 달...

 뒤에서 머무르다 앞으로 나오니

친구들은 다 떠나고 나만 홀로 남았네요.

 

돌아설 수도, 더 갈 곳도 없는

끝자리에서...

나는 지금 많이 외롭고 쓸쓸합니다. 

하지만 나를 위해 울지 마세요.

 

나는 지금

나의 외로움으로 희망을 만들고

나의 슬픔으로 기쁨을 만들며

나의 아픔으로

 사랑과 평화를 만들고 있으니까요.

이제부터는 나를

'행복한 12월'이라 불러 주세요.


                                                         정 용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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