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읽으며

더하기가 아닌 빼기의 생각을 .. / 희망의 편지中

DimondBack 2010. 8. 25. 23:09

 

 

 

 

 

ㅡ더하기가 아닌 빼기의 생각을ㅡ


또 하루가 갑니다.
어젯밤에 생각한
이런저런 일들을 시작도 하지 못했는데
또 하루가 사라지고 맙니다.
어쩌면 오늘 밤에는 낮 동안 못한 일들에
새로운 일들이 더해져
머리가 더 복잡해질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밤마다
어제의 생각에
새로운 생각을 보태느라 잠을 못 이루고,
나중에는 그것에 눌려 괴로워합니다.

오늘 밤에도 나는 잠들기 전에
많은 생각을 하게될 것입니다.

하지만 오늘부터는 더하기의 생각이 아니라
빼기의 생각을 해야겠습니다.

'무엇을 가질 것인가'가 아니라
'무엇을 놓을 것인가'를,
'어디로 갈 것인가'가 아니라
'어디에 머물 것인가'를,
'어떻게 묶을 것인가'가 아니라
'어떻게 풀 것인가'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이미 지나간 일,
아무리 생각해도 별 의미가 없는 일,
까닭 없는 불안과 걱정들을
모두 놓아버리고 잊어버려야겠습니다.

낙엽이 떨어집니다.
나무는 잎을 놓는 순간마다
조금씩 가벼워집니다.
자유로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