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들어요

내 생애 봄날은 간다 / 캔

DimondBack 2010. 8. 23. 04:17

 

 

 

내 생애 봄날은 간다

 

 

비린내 나는 부둣가를 내 세상처럼 누벼가며
두 주먹으로 또 하루를 겁 없이 살아간다.
희망도 없고 꿈도 없이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
기막힌 세상 돌아보며 서러움에 눈물이 나

비겁하다 욕하지 마
더러운 뒷골목을 헤메고 다녀도
내 상처를 끌어안은 그대가 곁에 있어 행복했다.
촛불처럼 짧은 사랑 내 한 몸 아낌없이 바치려 했건만
저 하늘이 외면하는 그 순간 내 생애 봄날은 간다.

이 세상 어딜 둘러봐도 언제나 나는 혼자였고
시린 고독과 악수하며 외길을 걸어 왔다.
멋진 남자로 살고 싶어 안간힘으로 버텼는데
막 다른 길에 가로 막혀 비참하게 부서졌다.

비겁하다 욕하지 마
더러운 뒷골목을 헤메고 다녀도
내 상처를 끌어안은 그대가 곁에 있어 행복했다.
촛불처럼 짧은 사랑 내 한 몸 아낌없이 바치려 했건만
저 하늘이 외면하는 그 순간 내 생애 봄날은 간다.

(Repeat)
비겁하다 욕하지 마
더러운 뒷골목을 헤메고 다녀도
내 상처를 끌어안은 그대가 곁에 있어 행복했다.
촛불처럼 짧은 사랑 내 한 몸 아낌없이 바치려 했건만
저 하늘이 외면하는 그 순간 내 생애 봄날은 간다.

무엇 하나 내 뜻대로
잡지도 가질 수도 없었던 이 세상
내 한 목숨 사랑으로 남긴 채 이제는 떠나고 싶다.
바람처럼 ∼∼ 또 그렇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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