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에게

담쟁이 사랑 / 유심 탁정순

DimondBack 2010. 7. 19. 20:00

담쟁이 사랑 보고 싶은데 그대가 죽을만치 보고 싶은데 그대와 나 사이 바람조차 관통할 수 없는 철의 옹벽이 가로막고 서 있습니다 생기가 없어 죽은 세상 난 살아 있어야만 할 이유가 있습니다 그대는 제 영혼의 주인이기에 꼭 한 번 만나보아야만 합니다 눈물 한 방울 떨구며 뿌리를 내리고 눈물 한 방울 떨구며 다시 일어섭니다 한걸음 한걸음씩 그대에게로 향하고 있습니다 어느 누구도 우리 사랑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아 가을입니다 멀고도 험한 여정 끝에 그대에게 왔습니다 이제 제 사랑 믿나요 온 몸이 핏빛인 제 영혼의 사랑을 그대 받아주실 순 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