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에게

내 잔에 채워지는 고독은 / 해인 손옥희

DimondBack 2010. 6. 19. 20:55

내 잔에 채워지는 고독은 하늘 한 번 보고 눈물 한 번 삼키면 가슴 깊숙이 자리한 애련의 잔에 고독이 채워진다 붉은 꽃잎처럼 타들어가는 목젖을 통해 배어나오는 신열의 감성 둘도 없는 생명마저 아깝지 않았던 핏빛 사랑 출렁이며 출렁이며 채워지는 눈물의 잔이 사랑에서 기다림으로 기다림에서 그리움으로 사방으로 튕겨져 고독을 삼킨다 이제 잔을 마시리라 이 잔을 마시면 꿈결과도 같은 달콤함이 나를 이끌겠지 붉은 꽃잎들이 내 가슴을 덮어 눈 감을 수 없는 환상으로 나를 가둬 가슴 찢기는 기다림이 후회 없는 사랑으로 남을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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