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겨진 감동

나무 사이의 간격, 그것은 "그리움의 간격"

DimondBack 2013. 6. 19. 07:09

 

그리움의 간격

 

 

 

 

     

     

    사람들은 말한다.

    사람 사이에 느껴지는 거리가 싫다고...

    하지만 나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적당한 간격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사람에게는 저마다 오로지 혼자 가꾸어야 할

    자기 세계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떨어져 있어서 빈 채로 있는 그 여백으로 인해

    서로 애틋하게 그리워 할 수 있게 된다.

    구속하듯 구속하지 않는 것...

    그것을 위해 서로 그리울 정도의

    간격을 유지하는 일은

    정말 사랑하는 사이일수록 꼭 필요하다.

    너무 가까이 다가가서 상처 주지 않는,

    그러면서도 서로의 존재를 늘 느끼고 바라볼 수 있는

    그 정도의 간격을 유지하는 지혜가 필요한 것이다.

    나는 나무들이 올 곧게 잘 자라는 데 필요한

    이 간격을 "그리움의 간격" 이라고 부른다.

    서로의 체온을 느끼고 바라 볼 수는 있지만

    절대 간섭하거나 구속할 수 없는 거리...

    그래서 서로 그리워 할 수 밖에 없는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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