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들어요

시간이 지운다는 말 / 정석

DimondBack 2011. 7. 6. 07:45

 

 

시간이 지운다는 말

 

 아무말도 내게 전하지 마요
그대 얘기 하지 말아요
그 얼마나 잊으려고 애쓰며 사는데
제발 나 좀 그냥 둬요..

멀쩡히 웃고 있어도
내 한쪽 가슴이 툭 떨어져요
시간이 다 지운다는말
아직은 난 아닌가봐요..

그대도 아파 했나요
그대도 울고 있나요
기다리다 기다리다
다시 또 제자린가요..

한걸음 다시 뒷걸음
결국 난 고스란히 그대 앞이죠
떠날 수가 없죠..

한순간에 너무 많이 변했죠
그대 하나 없을 뿐인데
별거 아닌 작은 일이 더 맘에 걸려서
내맘 무겁게 누르죠..

그 곳에 함께 가줄걸
그대 집앞까지 바래다 줄걸
그토록 듣고 싶어하던
사랑해.. 지겹게 해줄걸..

그대도 아파 했나요
그대도 울고 있나요
기다리다 기다리다
다시 또 제자린가요..

한걸음 다시 뒷걸음
결국 난 고스란히 그대 앞이죠
떠날 수가 없죠..

가슴이 부서진다해도
심장이 터진다해도
미치도록 영원토록
가슴에 묻어야겠죠..

더 많이 날 미워하고
더 많이 나란 사람 원망해줘요
다신 울지 않게
날 찾아오지 않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