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잘한 일상
구정맞이
DimondBack
2017. 2. 1. 06:10
Rouge Valley Park
(Orchard & Cedar Trail)
나는 아직 어른이 되려면 멀었다
이젠 울고 떼쓰고 ... 그런게 통하지 않는 나이가
됐다는걸 다 알면서도 그러고 싶어질 때가 있다
누군가에게 맘껏 어리광을 부리고 싶어질때
나이를 아무리 많이 먹어도
늘 어른인척 꼿꼿하게 서 있기엔
우리의 삶이 그렇게 만만치만은 않으니까.
누군가 나에게 제일 행복한 시간이 언제냐고 묻는다면
딸에게 말을 걸고
딸에게 괜히 칭얼 거리고
딸에게서 쏟아져 나오는 그 많은 이야기들을
들을때라고 말하는 나도 여전히 성장중인 아이가 아닐까?
한살을 먹는다는 떡국을 먹고 가볍게 나선 오후의 산책
약간은 서늘한 겨울 바람이지만
그녀와 걷는 하루가 더없이 소중하게
기분좋은 따뜻함으로 두사람을 맞아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