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mondBack
2014. 1. 19. 23:51
Silver's Creek in Bruce Trail
시작되는 몇몇 입구가 출입이 통제되어서
오늘 가고자 했던 계획이 수정에 수정이 거듭되었다.
어떤 안내문도 없었기에 이유를 알 수 없어
조금은 답답하였지만
금새 ..... 눈치를 챌 수 있었다.
나무에 표시된 표식을 따라 걷기에 어렵지 않게
마치곤 했었는데 이번엔 달랐다.
거짓말처럼 길이 사라지고
앞에 펼쳐지는 거라곤 원래부터 길이 없었던 것처럼
쓰러진 덩치 나무를 감싸고 있는 가시 나무 잡목숲이다.
파란 마크로 촘촘히 손짓을 해주던 믿음직스럽던 나무들조차
사라지고, 때론 눕기까지 해 일행을 혼돈스럽게 했던 필사적인 "길찾기"
지난번 Storm이 이곳은 더 심했었는지
소림사의 무사들이 다녀간듯
나무들이 쩍쩍 갈라져 죄다 드러 누워
그들의 생을 마감하는 몸부림으로 길을 숨겨 버리고
시치미를 뚝 떼고 있어
애꿎은 허둥거림으로 당황을 거듭하다
기적처럼 파란 표식을 찾으면 세상을 다 얻은 것처럼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짜릿함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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