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잘한 일상
Bruce Trail을 걷다
DimondBack
2014. 1. 17. 13:26

북쪽 토버머리에서 시작되어 남쪽으로 길게 누워
나이아가라 폭포의 급경사면까지 장장 850Km(샛길까지 합치면 1,050Km)이다.
그중 Hockely Valley는 제주 올레길과 가장 흡사한
모습이라 하여 자매결연까지 맺은 길이고
나이아가라 급경사면은 유네스코 세계 자연 문화 유산으로
등재된 곳으로 4억 5000만년전의 지각변동 나이를 깊이 품고 있다.
두 여자가 우스개 소리로 골프 접는 동안에
쪼매 ... 걸을까?로 의기투합하여 걷자 하였는데
배우자들인 남자들이 사고뭉치 두 여자만 보내기엔
너무도 위험했나 보다.
자발적 참여를 하였으니 .... ㅎㅎ
오늘은 ..... 세시간여의 트레킹!!!
때마침 시즌 첫날을 축복이라도 하듯 펄펄 ~~~ 소담스럽다.
캐나다는 평면적인 곳이라고 선입견을 가졌는데
코스 깊숙이 들어 갈수록 한국의 산야와 같은 산의 그림이 연출되어
탄성을 자아내게 만들고 얼음에 갇혀버린 물의 소리가 들린다.
흰눈이 내리던 어느 날 ....
산에 미쳐 살았던 한 아이가 30여년만에 희끗한 흰머리에
하얀 눈을 이고 그리운 추억을 들춰주는 산야를 만나
행복에 겨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