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의 유혹
골프 일기 / Hockley Valley Resort
DimondBack
2013. 9. 1. 10:47
Hockley Valley Resort
오락 가락하는 비로 가는 내내 걱정을 안고 달렸는데 ..
몇개의 홀을 가랑비로 축축함을 견뎌가며 끝내야 했다.
사브작 사브작 내리는 가랑비와 더불어
한치 앞은 뽀오얀 안개로
꿈속을 오가는듯 모든것이 아슴슴하다.
남자들의 변화무쌍한 샷의 향방을
뿌우연 안개속에서 쫓아야 하는 우리를 희롱이라도 하듯
가느다랗고 젖어 축축한 페어웨이,
산을 휘돌아 만든 코스에서의 난이도는
어느 분께는 포기하고 돌아가고픈 유혹까지 만들어 낸다.
겸손하지 않으면 단박에 불호령을 내리는 코스를
그 누가 .... 거역할 수가 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죽이 잘 맞는 우리 네사람은 끝까지
"喜喜樂樂" ...
철없는 어린 아이들처럼 투정 섞인 해맑음으로
하루를 행복하게 축이고 왔다.
멋진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