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의 유혹
골프 일기 / Foxwood CC
DimondBack
2013. 6. 27. 21:53
Foxwood CC
하얀 여우, 파란 여우, 빨간 여우 ... 세마리의 여우가 9홀을
종횡무진 품어 안고 있는 27홀의 골프장이다.
Black, Silver, Yellow
거리가 짧어 만만히 보고 덤볏다가 세 남자와 한 여자가
27홀을 돌며 완전 넉다운 됐다. ㅎㅎㅎ
특히, 나 .....
짧은 비거리로 용을 쓰는 내가 잘난척 하느라 선택한 Silver Tee Box로
하루 내내 "허걱" 거렸다.
티샷이 페어웨이까지 도달하지 못하는 초유의 일이 발생한다.
티박스로부터 페어웨이까지 작은 잡목 숲이다.
(사실은 러프 ... 샷을 할 수가 없다)
18홀을 마치고 네사람 모두 우울모드 ...
이대로 돌아가기엔 미진한 그 무엇이 나머지 9홀에서
찜찜한 기분을 만회해보려 했지만
결국 ....
자신의 한계를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쓰라림을 안고 돌아섰다.
"너무 ..... 넘 너무 ..... 더운 날씨 때문이야!!!"
위로랍시고 자기 합리화를 하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