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들어요 불면증 / 최강희 DimondBack 2013. 5. 22. 05:06 며칠밤을 하얗게 새우고 있다. 딱히, 뭐라고 설명할 수 없는 초조감, 분노 ... 대상없는 서운함, 자신에게 옹졸해지는 예기치 않던 주변 상황 급속도로 하강하는 믿음의 지수 ... 그래! 너그러워지자 한번으로 안되면 두번, 그리고 세번 네번 ... 열번도 그렇게 마음을 내려 놓으니 조금은 개운해진다 이 달달한 노래와 함께 ...... 불면증 마지막 한 잔의 커피 마시지 말 걸 그랬어 드라마 마지막 편도 다음에 볼 걸 그랬어 누군가에겐 익숙하지만 내게는 낯선 새벽 3시 잠 못 드는 이밤 비도 내리지 않고 아른아른 빛나는 별 하나 천천히 내게 다가와 살며시 꺼낸 우리 이야기 해묵은 기억들 하나둘 씩 떠올라 별빛 따라 반짝이네 골목길 가로등 아래 서서 사랑을 속삭이는 연인들 우리 함께 나눈 비밀스런 얘기들 새벽 바람 따라 실려오고 천천히 내게 다가와 살며시 꺼낸 우리 이야기 해묵은 기억들 하나둘 씩 떠올라 바람 따라 일렁이네 나즈막히 불러보는 너의 이름은 새벽 공기 처럼 낯설고 아득한 기억 너머에 너의 모습 그리다 아침이 오겠지 아침이 오겠지 어느덧 벌써 굿모닝 이제 우리는 굿바이 새벽 먼지 따라 흩어지는 기억들 졸린 눈을 비비며 안녕 ~~~ 안녕 ~~~ 졸린 눈을 비비며 안녕 ~~~ 안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