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의 유혹

골프 일기 그 두번째 (Waston's Glen G . C)

DimondBack 2013. 4. 28. 12:03

 

 바로 뒤에서는 아주 아주 잘 치는 아는 젊은 친구들이 쫓아오고

날씨는 12도 ... 체감온도 0도

바람의 차갑기는 품속으로 파고드는 마이너스 온도

샷은 옆구리 결리는 통증으로 오만상을 우그린채

겨우 겨우 팔로만 .. 팔로만 ..

속은 타고, 속은 울렁이고,

눈물이라도 주르륵 ~~~ 쏟아내고 싶은 날이다.

아놔!!!!

나, 왜 이러는거야?

그런데 하늘은 너무도 천연덕스럽다.

그 하늘을 품을듯 백구를 오지게 날리고픈 바램은

주인 잃은 메아리가 땅에 떨어져 그 우렁찬 위용을 잃은듯

나의 작은 백구도 친절하게도 땅과 친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