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일함에서

그곳에 있다

DimondBack 2011. 12. 18. 03:25

 

 

멀지않은 시간인데도

멀고도 머언 기억속의 저쪽끝에 있다.

 

상처투성이로 ...

초췌한 흠집을 어쩌지 못해

주춤거리는 나를 ..

누군가의 따뜻한 마음으로 치유받았는데 ..

 

왜, 이리 .... 멀게만 느껴지는걸까?

1년도 안된 시간을

이렇게 잊을 수 있는건지 .

 

아직도

지워지지 않는 상처속에서 나오지 못하고 있는것은 아닌지 .

 

이제 ...

제자리 걸음을 끝내야하는데 ...

 

 

 

 

우리 서로 마음이 지쳤을 때

 

서로 마음 든든한 사람이 되고

때때로 힘겨운 인생의 무게로 하여

속마음마저 막막할 때

우리 서로 위안이 되는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누군가

사랑에는 조건이 따른다지만

우리의 바램은

지극히 작은 것이게 하고

그리하여 더 주고 덜 받음에 섭섭해 말며

 

문득

스치고 지나는 먼 회상 속에서도

우리 서로 기억마다

반가운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어쩌면 고단한 인생길 먼 길을 가다

어느 날 불현듯

지쳐 쓰러질 것만 같은 시기에

우리 서로 마음 기댈 수 있는 사람이 되고

 

견디기엔 한 슬픔이 너무 클 때

언제고 부르면 달려올 수 있는 자리에

오랜 약속으로 머물길 기다리며

 

더 없이 간절한 그리움으로

눈 시리도록 바라보고픈 사람

 

우리 서로 끝없이

기쁜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