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들어요

기다림 / 신효범

DimondBack 2011. 11. 29. 15:00

 

사랑은 떠나가도 은 절실하게

그 자리에 남아 .. 사랑다.
 
 
 
 
 
기다리는 사람 


설령 네가 오지 않는다 해도
기다림 하나로 만족할 수 있다.

지나가는 사람들 묵묵히 쳐다보며
마음속에 넣어둔 네 웃는 얼굴
거울처럼 한 번씩 비춰볼 수 있다

기다리는 동안 함께 있던 저무는 해를
눈 속에 가득히 담아둘 수 있다.

세상에 와서 우리가 사랑이라 불렀던 것
알고 보면 기다림이다.
기다림의 다른 이름이다.

기다리는 동안 따뜻했던 내 마음을
너에게 주고 싶다

내 마음 가져간 네 마음을
눈 녹듯 따뜻하게 녹여주고 싶다.
삶에 지친 네 시린 손 잡아주고 싶다.

쉬고 싶을 때 언제라도 쉬어갈 수 있는
편안한 기다림으로
네 곁에 오래도록 서 있고 싶다
 
 

 

 

 

기다림

 

 

 

늘 보고싶어요
날 믿지 않겠죠

다시 그대 곁으로
갈수 있을까요

나 오늘 하루 역시
눈에 아른거리는

그댈 잊어야 한다니
슬픔 다 말할수 없어요

우연히 마주쳐도
놀라지 않아요

그대는 늘
내곁에 있는걸요

사람들이
쉽게 하는 말은

더 이상
하고싶지 않아요

사랑했었다는 말
용서하라는 말

나를 잊으라는
그런 말

그저 가슴에다
숨겨두고서

그대를
그리워만 해요

사랑하는 사람들
헤어짐이 두려워도

끊임없이
사랑하길 원해요

내겐 더 이상 또다른
사랑 없을거예요

그대로서
끝나길 바래요

사랑했었다는 말
용서하라는 말

그런 말
더 이상 하지 않아요

가슴속에 그대를
숨겨두고서

난 그리워만 하는데
늦은게 아니라면

아직 사랑하면
다시 오라 내게 말해요

사랑할 때 힘듦보다
지금이

나는 더
죽을것만 같아요

그대 날
다시 오라 말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