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 끄적 기다림 DimondBack 2011. 9. 17. 21:26 기다림 뜨거운 여름의 한낮을 보내고하루가 저물어가는 시간에 창문을 열었습니다. 살짝 살짝 불어드는 바람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습니다. 잡아두고 싶을만큼 시원한 그 바람은그리 오래 머물지 못한 채방안으로 스며들다 어느새 사라집니다. 하나 둘 지나간 시간을 떠올리면서그 바람을 또 기다립니다.그러다 그 시간마저 희미해져가면마음속으로 세어봅니다. 하나... 둘... 셋... 기다림이 지치기 전에기다림이 무의미하지않게한번 더 찾아와준 바람이 고마워오늘 밤은 눈물대신방긋웃는 그대의 미소가 얼굴에 그려집니다 그대로 돌아서 내 방에 들어선 바람이 날아갈까창문을 꼭 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