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 끄적

세월 / 족빛바다

DimondBack 2011. 8. 27. 13:22

 

       세 월
                     by  쪽빛바다

 

매일 맞닥치는 하루가 낯설어 매일 이별 연습을 하였다 숨겨 버리고 싶은 아니 시간으로부터 도망치고 싶은 마음들을 모았을때 내 곁을 스쳐간 흔적들은 어디서 잃어 버린듯 뭉텅 빠져 버린 아쉬움으로 가슴 한곁을 저민다 아침이면 맞는 시간들은 이미 지나버린 시간처럼 의미없는 친숙함이였으니 오늘 하루를 또다시 서성인다 무엇으로 오늘 하루로 들어설지 언저리 세월에서 주춤거리는 발길이 서럽게 눈에 맺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