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들어요
안개비가 오는 날
DimondBack
2011. 8. 22. 17:05
안개비가 오는 날
안개비가 오는 날…
길 떠나는 차창 밖으로
하얀 그림자가 내려와
가늠할 수 없는 무게가 느껴진다.
내가 살아온 길에도
오늘처럼 안개비가
내리는 날이 있었네.
내가 있어야 할 곳에
나를 존재하게 하는 바람을
흩날리는 안개비에 묻어 보낸다
차 안에 흐르는 음악과 함께
길을 또 시작되고
안개비는 차창을 두드리며
뒤를 돌아보는 내 어깨를 민다.
안개비가 오는 날에는
길 떠나는 그녀의 손에
안개꽃 한 송이를 딸려 보낸다.
비록 같이 떠날 수는 없지만
네가 있어야 할 그곳에
있어 주기를 바라면서...
소리없이 내리는 안개비는
나지막이 들리는 산울림에
내마음을 전하고 사라진다.
안개비가 오는날...
미처 떠나지 못한
하얀 바람만이
발걸음을 재촉한다.
가늠할 수 없는 무게가 느껴진다.
내가 살아온 길에도
오늘처럼 안개비가
내리는 날이 있었네.
내가 있어야 할 곳에
나를 존재하게 하는 바람을
흩날리는 안개비에 묻어 보낸다
차 안에 흐르는 음악과 함께
길을 또 시작되고
안개비는 차창을 두드리며
뒤를 돌아보는 내 어깨를 민다.
길 떠나는 그녀의 손에
안개꽃 한 송이를 딸려 보낸다.
비록 같이 떠날 수는 없지만
네가 있어야 할 그곳에
있어 주기를 바라면서...
소리없이 내리는 안개비는
나지막이 들리는 산울림에
내마음을 전하고 사라진다.
안개비가 오는날...
미처 떠나지 못한
하얀 바람만이
발걸음을 재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