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mondBack
2011. 8. 15. 21:56
저문 바다에 기억이 인다
물결치는 파도에 앉아
겨울 바다를 보라...
뚫어지는
어둠의 발걸음마다 일렁이는 포말 저문 바다의 魂 정녕 무엇을 향해 서 있는가...

숨막히게 아름다운 웃음 바람처럼 지나다가
발밑에 떨어진 기억의 오후 저문 시간의 낱잎들, 잉태한 잔상을 다 걸어야 한다.
억지로
꿈의 감각을 지우려 말라. 물의 저녁에
너만 혼자인 것은 아니다. 서둘러 기억숲에 밑줄 그으려 하지 말라 어둠이 아닌
어둠속에서 오늘도 바람은 분다.

세상엔
우리가 모르는 것들이 모여 물기 스민 이유가 되기도 하더라.
아무도
그 사실에 이유를 댈 수 없더라. 때론 홀로 피는 그 이유가
더 값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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