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겨진 감동

용서의 여행

DimondBack 2011. 8. 12. 12:14

 

 

 용서의 여행

 

 

 

 

 

떠나야 합니다.

길을 떠나야 합니다.

 

 

 

 

하지만 그 길은 반드시

돌아오는 길이어야 하고

 

 

 

 

다시 올 때에는 밝음이

조건이 되어야 합니다.

 

 


 

세상에 부딪히고 깨진 상처들을

이제는 용서로 아물게 해야 합니다

 

 

 

 

죽기 전에 용서 못한다는

철천지 원수도

 

 

 

 

내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에는

안 보겠다며 이를 갈던 복수도

 

 

 

 

쇠를 녹이는 세월 앞에 무너져야 하고

엄숙한 세상 앞에 묻혀야 합니다.

 

그대 향한 용서는 세상을 안고

얼음장 같은 심장을 뜨겁게 해야 합니다.

 

아무리 따뜻한 불로도

녹일 수 없는 얼음 같은 분노

 

이 분노를 녹일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행위... 용서

 

그 용서라는 이름으로

이제 여행을 떠나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