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mondBack
2011. 7. 17. 10:51
동행이 그리울때 ..

가끔 낯선 길을 걸을 때나
한적하고 느낌 좋은 길을 걸을 때
곁에 그림자처럼 편한
동행이 있으면 싶을 때가 있습니다.

생각없이 그냥 걷다가 걷다가
서로 마주치는 웃음,
가슴에 닻을 내리기도 하고
떨림의 무늬로 내려 줄
동행이 그리울 때 있습니다.

산다는 건 어차피 알게 모르게
낯설고 깊은 쓸쓸함 몇 모금쯤은
해갈되지 않는 목마름처럼
담고 가야하는 것이라지만 ...

바람 부는 날 비틀거릴 때
한번쯤 허리를 부둥켜 안아도 좋을
동행 하나 그리울 때 있습니다.

그런 동행 하나 갖고 싶습니다
아니면,이미 갖고 못 느끼는 건지도 모르지만.
같은 길을 걷는 이 하나쯤 있으면 ...
외로움쯤 던질 수 있지 않을까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