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에게
고독 한잔 .. 슬픔 두 방울 / 이민숙
DimondBack
2011. 7. 6. 08:44

고독 한잔 슬픔 두 방울
그리운 건 그리운 거고 나는 그립다기보다는 외로웠다

질긴 등나무 이파리처럼 파르르 떨다 떨어지는 마른 줄기의 외마디 외침처럼 참 쓸쓸하고 고독이 깊었다

혼자라서 슬펐고 질긴 핏줄을 타고 오르는 눈물을 짜고 짜서 만든 독주를 매일 마셨다

한 잔은 슬픈 내 영혼을 위해서 또 한 잔은 눈물 많은 내 눈을 위하여 마지막 잔은 아픈 내 가슴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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