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잘한 일상 토론토의 시내 풍경 DimondBack 2011. 5. 16. 13:13 며칠전 토론토 다운타운에서 Food Festival이 있었다. 개최지로 가면서 토론토의 중심부를 본다는 감흥에 취해 연신 셧터를 눌렀다. 이곳은 내가 사는 근처의 지하철 종점이다. 매번 지나면서 글귀가 재미있어서 찍어뒀는데 ... 토론토의 한 풍경이라 생각하고 곁방살이 시킨다. 아직도 토론토 시내엔 전차가 있다. 내 생애, 한국에서 60년대 서울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딱1번 타보고 지금은 어느 박물관에서 노쇠한 몸을 쉬고 있을법한 빨강 전차가 21세기가 지나가는 시대에 이곳에선 아직도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 토론토 중심부라 할 수 있는 곳이다. 토론토 시내에서 유일하게 볼 수 있는 거리의 음식이다. 대한민국의 포장마차라 할 수 있는 ... 나도 가끔은 핫도그가 생각날때 ... 맛있게 사먹곤 한다. 볕이 좋은 날은 도심 곳곳에서 '해바라기'를 즐기는 사람들을 꼭 보곤한다. 이날도 며칠 비가 내린 뒤끝이라 "쨍"하니 햇살 땅으로 꽂히자 사람들의 발걸음이 둥둥 들떠있다. 그래도 아직은 날씨가 싸늘해서인지 웃통을 벗어제낀 사람이 업어서 다행이다. 부스스한 털 가슴을 내놓은 사람과 부딪히게 되면 ... 도대체 눈길 줄 곳이 없다. 예년에 비해 '봄'이 늦은듯 기온이 쌀쌀해서 '춥다, 춥다'를 입에 달고 살은듯한데 초록의 싱그러움은 어김없이 하루가 다르게 푸르러 간다. 그옆의 조팝나무의 꽃잎이 눈처럼 휘날리는 풍경이란 ... 볕이 좋아 길거리표 아이스크림을 한입 가득 물고 오가는 사람들을 보고 있는데 바로 앞의 우체통이 너무 예쁘다. 건너편의 건축 회사명과 빨갛게 엮인 조화로움이라니 ... 토론토의 명물 CN Tower 멀리서만 바라보다 바로 밑에서 올려다보니 지구로 착륙하는 UFO를 보는듯하다. 뒤쪽으로 보이는 자전거는 시내 관광을 위하여 무인으로 운영되는 유료 자전거다. 이곳은 캐나다의 유명한 겨울 스포츠인 "하키'팀의 하나인 Blue Jays의 스타디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