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에게

아침으로 깨어나는 당신 / 깅궁원

DimondBack 2011. 4. 2. 03:27

 
    아침으로 깨어나는 당신 
그대의 생각이 지나는 곳에 서 있다 
그대와 함께 
때로는 
낯선 길을 걸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대의 생각이 머무는 곳에 
그대가 언제라도 쉴 수가 있는 
햇살 좋은 자리에 
사철 푸른 나무가 되면 좋겠습니다. 
그대의 생각만큼 이르지 못한 마음에 
엇갈린 시선으로 바라본다 하여도 
그대의 생각이 닿는 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 
그 어디에라도 
그대가 보일 때마다 
그대의 생각으로 달려가고 
낯선 길을 갈지라도 
하얀 달빛이 되어 
밤새도록 그대 창에 머물 것이니 
내 그리움에 
그대가 
아침으로 깨어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