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잘한 일상

추억 한줌의 첫째날 (변산반도)

DimondBack 2011. 3. 31. 22:44
 

타인들 앞에서 억지로 웃으며 나의 삶을

감추면 감출수록

나는 ... 삐뚤빼뚤 꼬여갔다. 

 

비어버린 머리 ..

매일 매일 일렁이는 분노로 인한 헤진 가슴과

안쓰러울 정도로 말라버린 몸을 끌다시피

비행기에 올랐다.

 

사람들은 모르리 .. 그 누구도.

내가 얼마나 내 자신을 구겨서 어딘가로 던져 버리고 싶어 하는지 ...

가도 가도 끝없는 건조한 바람부는 사막에서조차도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을만큼  

들숨과 날숨의 호흡이 멈춰버린 "삶"

내 가슴의 "화해"조차도

거부하고 싶던 "삶"

 

그래서 ... 나는 날아갔다.

 

인천공항에 내리자마자 새벽의 공기를 가르며

도착한 그곳!!!

바다다.

힘껏 시간을 쳐대는 제멋에 겨운 파도가 철썩이는 그곳

그냥 편하게 나를 맞아 주고 상한 가슴에

시원한 바람을 넣어 주는 그곳에서

비로서 편하게 호흡을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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