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겨진 감동

인생의 그리운 벗

DimondBack 2011. 3. 27. 09:04

 

 

인생의 여로에 가끔 걷는 길이 험난하고
걸어 온 길이 너무 멀어만 보일 때
그대여 그대의 등위에 짊어진 짐을 다 덜어 줄 수는 없지만
같이 그 길을 동행하며 말 벗이라도 되어 줄 수 있게
그대 뒤를 총총거리며 걷는 그림자가 되겠습니다.

 

 

 

 

무엇 하나 온전히 그대 위해 해 줄 수 있는 것은 없지만
서로 마주 보며 웃을 수 있는 여유로운 마음하나 나눈다면
그대여 그것 만으로도 참 좋은 벗이지 않습니까?

 

 

 

그냥 지나치며 서로 비켜가는 인연으로
서로를 바라보면 왠지 서로가
낯이 익기도 하고, 낯이 설기도 합니다.


 

 

 

 우리가 사람같이 살 수 있는 날이 얼마나 더 남았겠습니까?
인생의 해는 중천을 지나 서쪽으로 더 많이 기울고 있는데
무엇을 욕심내며,무엇을 탓하겠습니까?


 

 

 

그냥 주어진 인연,
만들어진 삶의 테두리에서 가끔 밤하늘의 별을 보며
뜨거운 눈물 한 방울 흘릴 수 있는
그렇게 바람처럼 허허로운 것이우리네 삶이고
그렇게 물처럼 유유히 흐르며 사는 것이 우리네 인생입니다.


 

 

 

서로의 가슴에 생채기를 내며
서로 등지고 살일이 무에 있습니까
바람처럼 살다 가야지요
구름처럼 떠돌다 가야지요.. 

 

 

잠시 그 어깨에 기대어 눈을 감으세요
나도 누군가의 작은 위로가 될 수 있음에 행복해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