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들어요

사랑은 늘 도망가 / 이문세

DimondBack 2016. 5. 2. 12:48

 


 

사랑은 늘 도망가

 

 

눈물이 난다 이 길을 걸으면
그 사람 손길이 자꾸 생각이 난다
붙잡지 못하고 가슴만 떨었지
내 아름답던 사람아

사랑이란게 참 쓰린 거더라
잡으려 할수록 더 멀어 지더라
이별이란게 참 쉬운 거더라
내 잊지 못할 사람아

사랑아 왜 도망가 수줍은 아이처럼

행여 놓아버릴까봐 꼭 움켜쥐지만
그리움이 쫓아 사랑은 늘 도망가

잠시 쉬어가면 좋을텐데.

바람이 분다 옷깃을 세워도
차가운 이별의 눈물이 차올라
잊지 못해서 가슴에 사무친
내 소중했던 사람아

사랑아 왜 도망가 수줍은 아이처럼

행여 놓아버릴까봐 꼭 움켜쥐지만
그리움이 쫓아 사랑은 늘 도망가

잠시 쉬어가면 좋을텐데


기다림도 애태움도 다 버려야 하는데

무얼 찾아 이 길을 서성일까 
무얼 찾아 여기인가


사랑아 왜 도망가 수줍은 아이처럼

행여 놓아 버릴까봐 꼭 움켜쥐지만

그리움이 쫓아 사랑은 늘 도망가

잠시 쉬어가면 좋을텐데

잠시 쉬어가면 좋을텐데.


언젠가 우리 다시 만날 수 있을까
그대 고운 사람아 보고싶어
불러본다 내 사랑아

우두커니 서 바라본 하늘엔

나를 바라보며 웃는 네 모습이 선해
코끝을 잡고 손을 들어 답해줘

자꾸만 사랑은 도망가

자꾸만 사랑은 늘 도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