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읽으며

가시나무의 사랑

DimondBack 2010. 12. 29. 00:02

 

 

어느 깊은 산속에 서로를 사랑하는

가시나무 두 그루가 있었어요..

        

 

둘이는 서로를 사랑하고
원했지만은..
 
 

 

안되는 것이

하나 있었어요..
 
  

 

서로를 느껴보고

안아보고 싶었지만..
 
    

 

늘.. 가시때문에 둘 다
피투성이가 되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이었어요..
 
  

 

둘이는 이를 악물고
서로를 포옹 했어요..
 
  

 

가시가 서로의 몸을 찌르고
피투성이가 되었지만은..
 
    

 

마냥

행복 했어요..
 
  

 

"이대로 돌이 되었으면..." 했지만,
차가운 현실은 그렇질 못했어요..
 
  

 

그렇지만,
둘이는 행복 했어요..
 
  

 

세월이 흘러~
늙고 아픈나머지 한나무가
 
  

 

시름,시름 앓다가
세상을 떠났어요..
 
  

 

혼자 남은 가시나무는 1년이 지난 어느 날
달님에게 빌었어요..
 
  

 

"우리 둘이는 다음 생에 서로를 꼬옥~
 껴안을수 있는
칡이나 담쟁이 넝쿨로 태어나게 해주세요...."
 
  

 

라고... 두손모아 빌엇다네여
그 둘을 항상 스치며 어루 만졌던 바람과
 
  

 

밤 마다 비추어 주었던 ''달님''과 ''별님'' 만이
가시나무의 사랑을 안다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