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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것도 사랑입니다 / 정중화

DimondBack 2010. 12. 23. 02:21


많은 것을 잃고 ... 그리고 잊고 사는 요즘

가시를 곧추 세운 고슴도치처럼 날카로와져 세상과 사람들을

원망의 시선으로 응시하며  중심 잡지 못하고 있는 내가

안쓰러운가 봅니다.

 

친구가 말하네요.

"우리의 맘속  구석진곳에 자리한 따스한 추억과 기억들이
오래도록 우리를 행복하게 해줄때도 있잖아...
하룻동안  힘들고 지친 몸과 마음을  
따스하게 감싸주는 사랑의 눈빛 다정한 말 한마디에
모든 것이 눈 녹듯 스르르 풀려버리기도 하는데...

왜 그렇게 하찮은 것들을 우리는 그냥 넘기고 마는것인지...

그게 정말로 그리도 힘든것인지..."

어깨에 실린 모든 근심과 걱정 ...

친구의 이쁜 마음 씀씀이에 눈 녹듯 녹입니다.


               
 

 

 

작은 것도 사랑입니다

 

사랑하는 이에게 해줄 수 있는
어떤 것도 사랑입니다.
작은 것에서 감동을 주고
조금 더 커진 사랑의 부피에 행복해합니다.

햇살이 눈부신 이른 아침
운동복 차림으로 산책로를 정겹게 걷는
부부를 바라본 적 있습니까?

석양이 아름다운 등산로에서
곱게 세월을 보낸 노부부의 여유로운 여정,
그 어루만짐을 본 적 있습니까?

크다고 좋은 것이 아닙니다.
많다고 좋은 것이 아닙니다.
작고 적어도 정성이 담긴
진정한 마음으로 서로를 향하는 것
사랑은 마음이 함께 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이에게 해줄 수 있는
작은 것도 큰 사랑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