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잘한 일상

ST. BERNARD'S 은퇴 수녀원에서의 한나절

DimondBack 2010. 11. 4. 08:43

 

평생을 기도와 명상, 신에 대한 경건함으로 사신 분들 ...

평생을 신의 옷을 입고 사신 분들 ...

이분들의 기다림은 무엇일까?

잠시 숙연한 감정이였다.

고운 모습의 나이 들어감과 비례로 결국, 기다림의 끝은

나도 아는 그곳! ... 그곳이였다.

인간의 "삶"이란 무엇인가?

자신 생의 결정이였지만 평범한 사람들과의 차이는

무엇일까?

이분들은 무엇을 충족하며 살았을까?

과연, "삶"의 여정이 행복하였다고만 말할 수 있을까?

어떤 분은 자신의 존재에 대한 기억조차 

까마득히 잊은 무서운 병마와 싸우고 계신 분들도 있었고

수없는 질문과의 싸움으로  지쳐 보이시는 분들도 있었다.

그럼에도 ... 천사의 모습의 편안한

그분들의 애기같은 모습들이 오래도록 뇌리에서

사라지지 않을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