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일함에서

사랑은 ...

DimondBack 2010. 11. 3. 09:30
              
 
"비겁한 사람이 싫으네 ..
용납할 수가 없어 심장을 쥐어 짜네.
아프네 .. 너무 아프네."
참담한 심정의 쪽지를 보냈는데
 답장으로
친구가 보내온 메일이다.
 
그래 ... 친구,
나도 흉칙한 모습은 싫다네.
    이건 "나를 사랑하는 모습"은 아니니까 ...
 
 
 
하고 있는 순간에도
하지 않은 순간에도
언제나 눈물겹다

 
 
부끄럽지 않은 것
흐르는 시간 앞에 후회하지 않는 것
험난한 일이 앞에 닥쳐도 두렵지 않는 것

 
 
창피하지 않는 것
몇날 며칠을 굶어도 배고프지 않는 것
막연히 기대하지 않는 것
서로 간에 자존심에 빌딩을 쌓지 않는 것
 
 
 
허물없이 모든 걸 말할 수 있는 것
가랑비처럼 내 옷을 서서히 적시는 것

 
 
온 세상을 아름답게 간직하게 해주는 것
어두운 곳에서도 은은하게 밝은 빛을 내 주는 것
삶의 희망과 빛을 스며들게 하는 것

 
 
그래서
밤하늘에 기대하지 않았던 별이
내 앞에 떨어지는 것처럼
기다리지 않아도 생각하지 않아도
무심결에 오는 것
 
 
 
이외수씨의( 사랑은) 이랍니다.
우리의  사랑은 그 종류에도 여러 가지에
다른 모습으로 보여진다지요.
그 가운데
부끄럽지 않은 사랑...
욕심 없는 사랑  다 퍼주어도 후회없는 사랑...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은은하게 차오르는 그런 사랑...
아마도 친구는 지금 다 내어줘도 후회없는 사랑을
하고있지않나  생각해 봅니다.  ^^
그게
사랑다운 사랑이라면 정말  괜찮지 않을까요
조금은  아프고 힘들더라도 혹 멀리 떨어져 있게 되더라도
살아있음 그런 시간들조차 이담에 추억으로
때론 행복으로 남을테니 말입니다
그게 진짜루 사랑이 아닐련지 ...^^
 
제가 너무 합리화 시킨건가요?
부끄럽지않구 욕심없는 사랑을 하고 있다면
앞으로
별이 내앞에 떨어지는 것처럼
그리고 생각지도않게   무심결에 내곁에 다시 오는것처럼
그런 꿈을 꾸면서 살아간다면...
그렇게 지금처럼 많이 힘들어하지 않아도 
아파하지 않아도 되지않을까 싶은데...
 
참 괜찮은 사람...^^
멋 있는 사람...^^
내가 알고 있는  그 사람이 바로  친구였음 합니다 
이밤에 저두 친구에게 끄적끄적 해봤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