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 끄적

이별 / 쪽빛바다

DimondBack 2010. 11. 1. 15:24
      이 별 by 쪽빛바다 괜찮을거라고 마음을 다스리고 단단이 여며 백색으로 비어진 마음 들킬새라 바람소리마저 닫아 건다 준비된 이별임에도 퍼렇게 깨문 입술을 비집고 터져버린 한숨을 맞이해버린 익숙해지지 않는 미련은 얼마나 내게 남겨진건지 애 타는 마음 감추려 희미한 미소로 알듯 모를듯 마음 숨기지만 우리가 외면한 각자의 마음 길이 너무도 달라 떨어진 어깨 간신히 추스려 돌아서 한줌 햇살에 눈물 말린다 시월엔 외로운 사람 하나 찾아와도 마음이 시려운데 오늘 나는 또 한번 흔들린다 소나기처럼 퍼붓다 무지개처럼 사라지는 준비된 이별을 하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