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 끄적

내게로 오는 길 / 쪽빛바다

DimondBack 2010. 10. 4. 23:53

 

 

 

 

  
     당신을 놓으면서

           잠시 숨 고르기를 해봅니다.

     무질서했고 ..
     무절제했던 ...
     그냥 ..
     마음만 주면 되는줄 알았습니다.
     온통 ...
     당신을 향해 서 있기만 하면 되는줄 알았습니다.
     함께 하기만 한다면 
     셀 수 없이 많은 날들을
     같은 추억으로 살았기에 더 이상의 바람은 없어야 한다고 ...
     수도 없는 방황의 마음들을 다잡았습니다.
     두해의 계절을 보내면서 ...
     아프게 깨달았습니다.   
     혼자만의 매달림으로 되지 않음을 ...
     이제, 서로에게 의미가 되는 날들은 "죄"가 되기에
     아마도 덤덤이 살아갈 '추억'이 되겠지요!
     내 남은 날들의 '추억'으로 가는 길은 무채색으로 
     "내게로 오는 길"이 되어 버리겠지요?
     그 "길"
     어차피 나의 "길"이기에 ...
     내가 가야할 "길"이기에 ...
     단단해 지리라 하는 ... 마음 입니다.
      
                                              by  쪽빛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