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 끄적

독백 / 쪽빛바다

DimondBack 2010. 9. 11. 13:24

 

독 백

 

오십대의 중년이 되니
왜 이렇게 그리운것이 많을까
왜 이리 가슴이 시리고 아릴까
푸른 하늘에 떠 도는 구름만 보아도
눈물이 흐르려고 애를 쓴다
왜 이리도 서러움이 가득할까
햇살이 좋아 들길에 나서면 쑥부쟁이 들국화가
나의 눈을 즐겁게하고 미소안겨 주는 구월인데
굳이, 그렇게 가슴 시리며
서러워 할 일도,

기뻐해야 할 일도 없는데 말이야
어차피 모든 삶은 나의 손 끝에서 시작되는데
그것이 이유였을까!
죽기 살기로 살아온 나의 삶이 빈손이라서
그렇기도 하겠구나
때로는 더 살아가는 나의 삶에
몸뚱이는 여기 저기서 아프다고 아우성이니
미련 없다고 하면서도 청춘이 지나가고
살날이 살아온날 보다 적어서일까
괜시리 어느 누구를 꼭 꼬집어 낼수없는
이 못난 그리움은 무슨 의미일까
사랑,기쁨,이별,눈물,회한!
반문에 반문을 해봐도
답은 도로 그 자리 못난 그리움으로 마음만 섧다
그래 다시한번 웃자!
나의 마음 내가 위로 하면서
이런 나의 마음 다른 사람이 알면 얼마나 알까
안다고 한들 그네들이
과연 나에게 무슨말을 할수있을까
때로는 웃기도 하겠지
때로는 울기도 하겠지
허나 나로인해 그네들의 마음 아프게 하기 싫다
지금까지 나의 벗과,지인은 충분히 아팠으므로
나의 글을 보면서 가슴 절인이 얼마나 많더냐!
자기의 삶 인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