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들어요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 / 이승환

DimondBack 2010. 8. 19. 05:23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
 

여전히 내게는 모자란 날보는 너의 그 눈빛은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 알 수 없던 그때


언제나 세월은 그렇게 잦은 잊음을 만들지만

정들은 그대의 그늘을 떠남은 지금 얘긴걸


사랑한다고 말하지 않았지 이젠 후회하지만

그대 뒤늦은 말 그 고백을 등뒤로


그대의 얼굴과 그대의 이름과 그대의 얘기와
 
지나간 내 정든날

사랑은 그렇게 이뤄진 듯 해도 이제와 남는 건
 
날 기다린 이별들


바람이 불때마다 느껴질 우리의 거리만큼

난 기다림을 믿는 대신 무뎌짐을 바라겠지


가려진 그대의 슬픔을 보던 날
 
이 세상 끝까지 약속한 내 어린맘

사랑은 그렇게 이뤄진 듯 해도 이제와 남는건

 

날 기다린 이별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