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 끄적

가을 사랑 / 쪽빛바다

DimondBack 2010. 7. 14. 08:54

 
가을 사랑
                       by  쪽빛바다
 
씁쓸한 향기
달콤하게 식어지고 
믿어버린
사랑의 맹세처럼
차가와진
너의 체온에
설운 내 마음 
 
지나는 바람 한줌
잎새에 걸린
초록 추억
 
단풍따라
붉게 멍드는 사연도
구구절절 아린 가슴도
서러운 갈무리하며
끝낼 수 없는
사랑 노래
입속에 고이 맴돌고
 
발치끝 매달린
외면의 추억
떠나지 못해
애원의 눈물로
서럽도록 곱게 웃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