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 끄적 그냥 / 쪽빛바다 DimondBack 2010. 7. 11. 14:46 그 냥 by 쪽빛바다 뜻없이 하늘에 눈길주다 그려진 얼굴 싸해지는 가슴 언저리 너무 시려워 두손 힘주어 가슴 안으니 그러지 말라고 백일홍 웃음 피어나네 흐드러진 붉은 마음 열흘 아린데 어찌 그리 무심할수 있으리 마음속 깊은 상처의 샘 수없는 두레박질로 걷어 올려도 끝을 알수없는 찰랑거림 한숨으로 깊어지고 떠난 자리 빈둥지 하늘만큼 커지네 그냥 ... 그 웃음 미워져 빈소리 요란하게 창문에 커튼 드리우고 상흔의 우물속 애꿎은 돌멩이 던져도 파아란 하늘 그득히 붉디 붉은 백일홍 야속한 사람이여 심란한 내 마음 안쓰럽거든 그냥 ...백일홍 꽃대 꺽어지듯 그 웃음만은 거두어주오 그냥 ... 파아란 하늘조차도 내게는 아픔일 수 있으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