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 끄적

꿈속을 날아 / 쪽빛바다

DimondBack 2010. 7. 10. 08:24

 

 

 

꿈속을 날아 

                                                                        by   쪽빛바다

 

밀려든 사념에 항복하고

종이 한장 들 힘조차 스르륵 빠져나간

늘어진 허깨비가 되어

낮잠을 오라했네

 

꿈속을 날아

내가 그렸던 사랑 타령과

 소풍나온 아이처럼 노닐다가

축축한 무게에 놀라 깨어보니

시리도록 아픈 쪽빛 눈물로

베게에 통곡 뱉어 놓고 있네

 

꿈속의 웃음소리만큼 울었던듯

볼품없는 몸뚱이

닻 되어 천근만근 가라앉고

허우적이는 내 손에  잡히는거 없어

두려운 가슴은 먹물로 고이네

 

내 살아갈 날

시리도록 아름다운 그리움이여

이제는 안녕

눈물속 여울지는 뜨거운 사랑으로

  변치않는 그리움으로 기억되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