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 끄적 나의 빈자리 / 쪽빛바다 DimondBack 2010. 7. 9. 08:34 나의 빈자리 by 쪽빛바다 오늘 내쫓겨진 나의 빈자리를 봅니다 그 마음 애간장이 끊어지고 타는 목마름이기에 엎어져 눈물 강에 나를 띄웁니다 이대로 레떼의 강으로 떠밀릴 수 있다면 다시는 돌아오고 싶지 않습니다 어길 수 없는 숙명이라 그림자처럼 침묵으로 선택의 여지없이 떠밀렸건만 하찮은 물거품으로 허공으로 모래톱 사이로 터져 버립니다 발치에 다가서려다 도망치는 발자욱만 지우고 또 지우고 가슴이 베어지고 여린 물방울 가시에 찔리는 참으로 몹쓸 나의 빈자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