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mondBack
2010. 7. 5. 13:33

잊혀진 사랑
당신이 있어 행복했습니다
행복했던 기억도 아팠던 기억도
이젠 다시 내 가슴에
담을 수 없는 사랑이란걸 알기에
안개로 희미하게 기억되어 질때까지
무딘 가슴을 만들었습니다
두 눈을 감아도 수없이 찾아들던
당신 그림자도 기다림의 시간이 너무 길어서
더위에 지쳐가는 메마른 가슴이 되었지만
멀기만 한 당신 그림자에
이젠 마음을 비우렵니다
당신으로 인해 멍든 내 가슴을 치유하며
내 아픔과 사랑을 함께 하던 당신이지만
다시 뒤돌아 보는 지금은
돌아갈 내 마음이 없기에
긴 여운을 뒤로하고
시간 속 여행을 떠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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